"열심히 준비했어요. 구경 한번 오세요"
경북 영덕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이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영덕읍 리브포레스트 갤러리에서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생애 첫 추상화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재)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3년 평생교육 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리브포레스트 갤러리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 15명이 '십일월, 내 마음을 물들여-쇼 마이셀프'를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혼자서 혹은 함께 만든 작품 20여점과 더불어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 잭슨폴록의 작업처럼 물감을 뿌리거나 흘려내리는 방식의 작품도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유미영 작가의 지도를 통해 시행착오 끝에 생애 첫 작품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나도 할 수 있을까'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심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예술을 통해 소통의 통로를 찾았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가 갖는 큰 의미라는 게 관계인들의 평가다.
차광명 영덕군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은 "우리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가 장애인 예술가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재능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시회 기간 많은 분들이 찾아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예술세계를 엿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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