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선비촌,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담은 '안빈낙도 선비상회' 호황

매주 토요일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17회에 걸쳐 8만5천여 명 다녀가

영주 선비촌에 마련된 안빈낙도 선비상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영주시 제공
영주 선비촌에 마련된 안빈낙도 선비상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영주시 제공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방식을 재해석한 벼룩시장 형태의 농특산물 판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지난 9월 2일 순흥면 선비촌의 전통가옥들과 잘 어우러진 과거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현한 '안빈낙도 선비상회'를 열고 20여 개 부스에서 두 달 간 지역 특산물과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판매해 오고 있다.

'안빈낙도 선비상회'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소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면서 관광객들과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주 선비촌에 들어선 안빈낙도 선비상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영주시 제공
영주 선비촌에 들어선 안빈낙도 선비상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 10월은 토·일요일 등 총 17회에 걸쳐 8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이런 성과는 영주시가 농산물 수확기와 단풍놀이 시즌인 10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 선비상회를 추가 개장하고 매주 새롭게 편성된 버스킹 팀의 라이브 공연을 더한 점을 꼽고 있다.

관광객 김순희(71·서울시) 씨는 "선비촌 단풍 구경을 왔다가 선비상회에서 영주지역 특산물도 구입하고 한옥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가을 풍광에 취했다"며 "선비촌에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 기회에도 선비상회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안빈낙도 선비상회가 이제 마지막 회차를 남겨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또 다른 프로젝트로 선비촌을 풍요롭게 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빈낙도 선비상회는 오는 4일은 우천으로 한 주 쉬고 다음 주인 11일 마지막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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