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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방사광가속기, 전기료 없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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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내년 전기료 추가분 43억원 배정하기로…연구 차질 없도록 지원

포항가속기연구소 전경. 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포항가속기연구소 전경. 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경북 포항의 최첨단 가속기가 전기료 인상 탓에 가동을 단축하는 등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책정된 전기료 100억원을 지난달 모두 써 현재 3,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운영을 중단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3차 빔타임(가동시간)을 진행해야 하지만 전기료가 모자라 운영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탓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전기료 단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돼 시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예상 비용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운영 목표였던 190일보다 60일 정도 운영 단축이 예상됐지만, 자구책을 통해 25일 내외로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연구지원을 위한 빔타임(가동시간) 190일, 장치성능시험 50~70일, 정비·유지보수 100~110일 등 일정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전년 대비 20% 정도로 전기료가 급상승해 기존의 일정을 맞추려면 30억원 상당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에 전기료 추가분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과기부가 내년 전기료 추가분 43억원을 전액 배정하는 등 국가 대형 연구시설 운영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며 "올해 운전 단축으로 실험을 지원받지 못한 연구자들에게는 해당 실험을 취소하지 않고 내년도 상반기에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구 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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