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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퍼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국내서도 늘고 있다…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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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증상 발생 후 20일 후까지 전파 가능"
아동병원협회 "약품 수급 등 대책 마련해야"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 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 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에서 확산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의 44주차(10월 29일~11월 4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 환자 1천 명당 39명으로 1주 전(32.6명)보다 6.4명 늘었다.

또한 질병청이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신고 받은 현황에 따르면,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수는 ▷올해 42주 차(10월 15~21일) 102명 ▷43주 차 126명 ▷44주 차 168명으로 증가했다.

44주 차 기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55명) 대비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질병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연중 발생하지만 4~7년을 주기로 유행하며,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에 해당하는 10월에서 4월 유행한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에 유행했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하며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기침, 콧물 등 비말 전파나 직접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질병청은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에선 국내에 마이코플라즈마의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며 치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중국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료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은 또다시 오픈런과 마감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도 조만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의약품 수급을 포함해 선제적인 치료 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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