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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골프 회동' 제안에…나경원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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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만나서 골프 치고 밥 먹으면 뭐 하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26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26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여야 중진 골프 회동 제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나 의원은 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11개 위원장을 선출한 데 대해 "야당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일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만나서 골프 치고 밥 먹으면 뭐 하나"라며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패스트트랙(무제한 토론) 숙려기간도 형해화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무슨 대화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회동이 아니더라도 여당이 야당하고 소통할 생각이 있으면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들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필리버스터랑 패스트트랙 법안도 바꾼다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받을 이유가 없다. 국회 해산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골프 회동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의 회동 제안 이전에 이미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전 정권 때 골프 친 것 가지고 (민주당에서) 엄청 못살게 굴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골프를 친) 시기가 언제다, 앞뒤로 어떻게 됐다, 누구랑 쳤다 여러 가지 제보가 있는데 그거 물 타려고 우리 중진들한테도 '골프 치자'고 한 건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사퇴론을 일축하고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 의원은 "무소속을 돕는다는 건 해당 행위가 맞지만 징계로 정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징계의 칼은 최소한으로 휘둘러야 한다. 대여투쟁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집안싸움만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간이 아니다"라며 "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자리에서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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