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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경북 포항지역 포스텍 선정…한동대는 아쉬운 고배

글로컬대학 지역혁신협의회(가칭) 구성…정부 지원과 별도로 3천억원 추가 지원
연구중심의대 유치 등 지역 역점사업 보탬될까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지역 상아탑의 혁신 원동력이 될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포스텍(옛 포항공과대학교)가 13일 최종 선정됐다.

함께 예비후보까지 올랐던 한동대학교는 이번에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항지역은 이번 포스텍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우선 환영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텍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의 회생과 번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 교육부 지원 1천억원과는 별도로 경북도에서 1천억원, 대학법인에서도 2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4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역시 최근 역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특화단지 산업 발전과 포스텍 연구중심의과대학 유치 등에도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이 청신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포항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지역기업·유관기관·경북도와 함께 '글로컬대학 지역혁신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지역과 대학이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컬대학은 지역의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의 거점을 키워내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목표가 담겨 있는 사업인 만큼 포스텍의 최종 선정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글로컬 대학과 함께 시에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자유특구를 조속히 도입해 지역 불균형과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적극 추진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핵심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아쉽게 탈락한 한동대도 내년에 반드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도록 대학,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포스텍을 포함해 안동대‧경북도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 총 10개 대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첫 시작하는 글로컬대학은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이다.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이 지정될 예정이며, 5년간 1개 대학 당 약 1천억원의 지원과 규제혁신이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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