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세계지방자치단체(UCLG)' 아태지부 동북아지역 이사회 위원과 '아태지부 관광위원회(UATC)' 이사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2025년까지 이사 도시로 본격적인 국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이우시에서는 '제9회 세계지방자치단체 아태총회'가 개최됐다. UCLG는 세계 140개국 24만 여개의 지자체와 협의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지자체단체기구다.
이번 아태총회는 '아태지역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란 주제로 아태지역(동아시아와 태평양 인접지) 22개국 190여 개의 회원 도시 중 지방정부대표, 지방자치협의체, 국제기구, 교육기관 등에서 500여 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안동을 대표해 참석한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안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아태 관광도시와 상생발전을 도모해나갈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안동시는 UCLG와 UATC 모두에서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지방정부와 공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첫발을 뗄 수 있게 됐다.
안동시는 UCLG 아태지부에 2009년 가입, 관광위원회는 2021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장도시인 중국 시안시 관계자는 "안동시는 아태 관광위원회의 창립회원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 도시로 문화보존과 더불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발전의 주도권을 실천하는 도시"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신동시 부시장은 "한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안동시가 UCLG 아태 동북지역 이사로 아태도시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도시로 한걸음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안동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와 관광산업 우수사례를 아태도시와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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