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금값 사상 최고치…돌반지 한 돈에 40만원 넘겼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금값이 상승하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한때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금값이 상승하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한때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최근 국내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3월 7만원대였던 KRX금시장 금 1g의 가격은 지난달 30일에는 8만6천820원으로 반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지난달 28일 금 1돈 가격은 37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후인 지난달 10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한 달 여 만에 10% 넘게 올랐다. 자연스레 세공비 등이 포함된 3.75g 한 돈짜리 돌 반지는 40만원을 훌쩍 넘겼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 투자자들이 KRX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시중 증권사에 개설한 금현물계좌 수는 올해 상반기에 105만개를 넘어섰다. 금현물계좌 수는 2021년 말 88만5천개, 지난해 말 98만6천개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금현물계좌 소유자 중 30대 이하가 46%를 차지해 재테크에 밝은 젊은 세대들이 금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금현물 투자 방법에는 KRX금시장을 이용한 매매 외에도, 금 실물 매매(금은방), 은행 골드뱅킹, 금펀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적은 거래비용으로 매매하는 방법은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된다는 점"이라며 "이는 다른 금 투자상품에서 보기 어려운 혜택으로,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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