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20일 포항시는 환경·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 SK에코플랜트와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력으로 포항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벤처·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이자 유니콘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공동기술 개발, 기술사업화, 투자유치까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방위로 협력할 계획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포스텍·서울대·외국 주요 대학을 비롯해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검증도 수행한다.
또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공동 운영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사무공간 지원, 기술개발비 지원, 사업자금지원, 투자 등 육성 인프라도 지원한다.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과 국내 최대 포럼 개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와 SK 측은 이른 시일 내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은 2019년 전국 최초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이번을 계기로 '글로벌 혁신 특구'까지 유치해 포항이 미래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안보는 배터리 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SK에코플랜트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외국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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