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돌을 들고 남자친구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25)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길거리에서 남자친구 B(28) 씨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술을 마시던 와중 A씨가 B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B씨는 A씨의 소지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이별을 거부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주변에 놓여 있던 벽돌을 들어 B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으며, B씨는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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