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식 논의 테이블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의기구'가 올해 안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부는 TK신공항 특별법 시행령에 규정된 '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를 연내 구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협의기구는 국토부·국방부·대구시·경북도와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사업 관계기관에서 임명된 위원 9명(공동위원장 2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이 기구는 쟁점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가동되는 비상설기구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방향·사업 관련 주요 정책 등을 회의 안건으로 올린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이 요구되거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사안도 이 기구를 통해 논의한다.
협의기구의 연내 구성이 가시화되면서 국토부·국방부·대구시·경북도가 쟁점 사안마다 합의를 원활히 도출해낼지 이목이 쏠린다.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인 후속 조치도 이끌어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도 협의가 필요한 경우 사안마다 논의하고 있으나 시행령에 협의기구가 공식적으로 규정돼 있으니 올해 가기 전 적정한 시점에 구성해 볼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면 협의기구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면서 국토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 규모도 확대된다.
추진단은 출범 당시 4명 규모였으나 지난달 대구시 인력 1명이 파견돼 현재는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경북도와 국방부에서도 1명씩 파견 인원이 추가돼 총 7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에서는 인원 선발 절차를 완료했고 경북도에서는 인원 선발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 달 초 쯤 충원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추진단은 지난 9월부터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법령 및 제도 ▷연구·개발 ▷기본·실시계획 ▷기반시설 건설 ▷재원 마련 ▷민간자본 유치 지원 등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추진단 소요 경비 1억5천600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 발주 단계가 접어들면서 업무량이 늘어남에 따라 인원을 확충했다"며 "향후 사업 진행 단계별 인력 수요에 따라 추진단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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