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내년 청년 예산 절반 줄었다…“최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해야”  

내년 청년 관련 예산 400억원 감소
일자리 관련 예산이 가장 많이 줄어…393억 삭감
주거·복지문화 예산은 39억 증가

15일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청년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날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5일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청년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날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6만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천명(2.2%) 늘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내년도 대구시 청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청년층의 역외 유출을 막으려면 예년 수준으로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청년유니온은 '2024 대구시 예산안 청년정책 예산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대구시 본예산과 청년 정책 세부사업, 대구청년탄탄대로 대구청년생활안내서 등에 수록된 예산 증감률, 신규‧폐지 정책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대구시 청년 예산은 456억원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는 857억원 수준이던 기존 예산보다 46.7% 감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사업 분야 별로는 일자리 관련 예산이 393억원 줄었고, 교육과 참여권리 관련 예산은 각각 29억원, 16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일자리청년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서 대구시도 관련 정책을 폐지되거나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대구 청년 꿈 응원펀딩, 단기근로청년 돌봄사업, 대구 청년응원카페 상생사업 등도 폐지됐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는 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청년 정책을 선도하고 최소 예년 수준으로 청년 예산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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