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라면축제 효과? 농심, 구미에 100억 추가 투자한다

올해 초 200억 투자에 이어 내달 중 100억 투자
라면축제, 상권활성화 및 기업투자로 시너지 효과

구미 1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농심 구미공장 전경. 농심 제공
'제2회 구미라면축제'가 열린 구미시 역전로 일대가 축제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구미시 제공

10만 인파가 몰린 '구미 라면 축제'가 상권 활성화에 이어 참여기업인 농심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초 200억 원을 구미에 투자한 농심은 다음 달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농심의 이번 추가 투자는 스낵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것이다. 농심 구미공장은 신라면·짜파게티·무파마탕면 등 라면류 뿐만 아니라 양파링·쫄병스낵 등 스낵류까지 총 46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낵류 생산라인 증설은 다음 달 착공해 내년 2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고용 창출도 4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 200억 원을 투자하고 60여 명을 고용해 증설한 용기류(컵라면) 생산라인도 시범운영을 마치고 조만간 정식 가동된다.

용기류와 스낵류 증설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농심 구미공장의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신규 고용 인원도 100여 명 증가한다.

농심 구미공장은 1990년 설립돼 연간 15억개의 라면 등을 생산해 연간 7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농심의 전국 공장 6곳 중 실적이 가장 좋다.

최첨단 인텔리전트(지능형) 공장으로 원료 혼합부터 완제품까지 컴퓨터제어시스템에 의해 생산된다. 완벽한 품질관리와 과학적 통계관리에 의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경우 국내 생산의 75%를 담당한다. 주야 2교대, 10개 라인을 통해 1분에 300개꼴로 하루 500만개를 쏟아낸다. 연간 생산량은 11억개 규모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구미 라면 축제'를 구미시와 함께 지역 대표축제로 만들어가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농심의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따른 인·허가 절차와 관련해 원스톱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농심 구미공장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환영하며 구미시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농심 구미공장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구미산단 수출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3일 간 열린 제2회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가 구미역 앞에서 열리면서 전국에서 기차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곳곳에 수능을 치러낸 수험생과 가족과 함께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도심에 활력이 돌았다.

구미 1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농심 구미공장 전경.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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