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 수도권행…대구 의대 졸업생은 지역에 남았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14~2023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 절반 수도권행
경북 소재 의대 졸업생 지역 이탈률 가장 심해
대구 의대 졸업생은 이탈률 적어…지역 병원 인프라 개선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비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 중 절반이 수련의 과정을 밟고자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 속에서도 대구권 의대 졸업생 10명 중 7명은 지역에 남아 인턴 수련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 1만9천408명 가운데 46.7%(9천67명)가 서울, 경기, 인천에 있는 수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소재 의대 졸업생 448명 중 90%(403명)가 수도권으로 향하면서 가장 높은 지역 이탈률을 보였다. 경북 소재 의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유일하다. 이어 강원권(69.2%), 충북권(65.9%), 충남권(62.9%)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권 소재 의대의 경우 졸업생 중 30.4%만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의 지역 이탈률은 경남권(24.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4개 의대에 상급종합병원 5곳을 포함한 전공의 수련병원 6곳이 지정돼 있는 등 의료 수준이 높고 인프라가 탄탄한 점이 지역 이탈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부산권 의대 졸업생의 경우 40.0%가 졸업 후 수도권 병원으로 떠났다.

한편 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남았다.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 9천158명 중 97.5%(8천926명)는 수도권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쳤다.

신현영 의원은 "의사들이 졸업한 의대가 있는 지역에서 수련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강화하고 지역 수련 병원의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