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와 세포치료 등 첨단바이오 분야 글로벌 연구를 선도할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가 28일 포스텍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혁신연구센터(IRC·Innovation Research Center) 사업은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세계적 연구 거점을 조성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올해 신설한 신규사업이다. 지난 1월 공모를 시작해 세 차례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21개 신청대학 중 최종 3개 대학이 선정됐다.
포스텍은 이 가운데 첨단바이오(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2033년까지 10년간 577억5천만원(국비 487억5천만원)의 지원받게 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유전자·세포치료 분야는 2026년 555억9천달러(연평균 49.1%) 규모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바이오산업 핵심 분야이다.
연구센터는 첨단 바이오(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특성화 기술 기반의 융합 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첨단바이오(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기술 사업화 등을 추진하고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과 연구, 사업화,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유주연 혁신연구센터장(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포스텍과 서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개 연구그룹을 구성하고 4개 연구팀에 158명(교수 16명, 연구원 17명, 대학원생 125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임상시험, 공정개발, 대량 생산 파이프라인 구축 등 상용화 연구도 한다.
특히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경북도와 포항시가 최근 역점 추진하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유치 및 스마트병원 건립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바이오 연구 결과를 연구중심의대 실무에 접목하는 등 양 사업간 시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북도는 2017년부터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건립, 구조 기반 백신 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등 다양한 국비 사업을 확보해 신약 개발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혁신연구센터가 지역 첨단 전략기술 연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 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센터 개소로 국가 미래 발전을 이끌 첨단바이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연구중심의대와 연계한 핵심 인재 양성에 힘써 바이오 보국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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