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규제특례 관련 법령 개정이 속도를 내고 관계 기관들도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주파수 분배표 일부개정 시행으로 85㎑ 대역 전파응용설비에 대한 주파수를 분배했다.
기존 85㎑ 대역 주파수는 일부 용도에만 제한돼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해당 주파수를 사용한 전기차 무선충전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현행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는 전기차 무선충전기에 대한 설치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난 7월 한국전기설비규정 일부개정(안)이 행정예고됨에 따라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기준도 곧 마련될 전망이다.
관계 기관과 기업들도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 참석한 가운데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전체 워크숍'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은 특구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2차년도 실증에 따른 특구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1일 차에는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추진현황과 차년도 운영방향 공유하고, 세부사업별 실증착수 계획을 논의하고, 2일 차에는 안전점검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실증 착수 후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다.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최초 도심거점 주유소 내 고출력(22㎾급) 무선충전 실증 ▷기존 유선충전기에 무선충전 기능을 더한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 ▷근거리 이동과 택배·배달 등 특수목적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 등 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지역 내 새로운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자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규제 관련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무선충전 사업화를 제약하는 규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전체 워크숍은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경상북도가 선구적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산업화 시대를 열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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