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당국에 대응 수위 상향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폐렴과 독감으로 영유아 위험, 보건당국 대응수위 높여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유행병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대만에서는 이미 비상이 걸렸는데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 국내에서는 미유행이고 치료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1만7천607명 가운데 9세 이하가 63%였다"며 "3명 중 2명이 어린이와 유아들이다. 따라서 아동병원들은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은 필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한 상황인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데도 어린이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는 기막힌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아파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보건당국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달라. 정부의 정확하고 민첩한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의사이자 아버지로서, 제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도 지난 4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에 대만 등 인접국은 비상인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미유행 타령을 멈추고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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