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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에 집중"

4일 '대구교육, 배움의 본질에 집중하다' 강연
미래 역량 함양의 중요성 강조…"해법은 IB프로그램"
"단순 정답 찾기 아닌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는 교육 이뤄져야"

지난 4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4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대구교육, 배움의 본질에 집중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대구 교육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매일신문사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교육, 배움의 본질에 집중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교육감은 "우리 사는 세상엔 기후 위기,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 전쟁 위기 등 다양한 위기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려면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미래역량교육의 기본 원리를 구성하는 '주도성'과 '자율성', '관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육감은 "주도성은 '나는 무엇이 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기르는 힘이고, 자율성은 외부의 개입 없이 자기 결정에 따라 행동하며 성찰할 수 있는 힘"이라며 "관계성은 인격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나'를 둘러싼 대상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 올바른 인성을 길러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을, 학습 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도와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을, 더 넓고 든든한 지원으로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 등을 기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4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대구교육, 배움의 본질에 집중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강 교육감은 미래 역량 함양의 핵심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 프로그램은 개념 탐구 기반의 프로젝트와 토론 방식의 수업이 특징이다.

강 교육감은 "대구에서 5년 전 도입한 IB 프로그램은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이 아닌 탐구를 통해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고 스스로 지식을 생성해 내는 교육"이라며 "5년 만에 전국 최다인 21개 학교에서 IB 월드스쿨이 배출돼 대구 전체의 교육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자 IB 프로그램 철학을 접목한 대구미래학교 역시 일선 학교의 교실 수업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육감은 공교육 회복 방안으로서 추진 중인 학부모 인식 개선 캠페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학교에서 안정적인 교육 활동이 이뤄지려면 소통과 존중의 교육공동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초부터 시교육청은 '다:행복한 대구교육 캠페인'과 '대구 학부모 선언문'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스스로 긍정적인 학교 교육의 지원자로 인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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