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고령에 500㎿ 규모 친환경 청정에너지 LNG발전소 건립…"인구증가, 재정증대 기대"

지역업체 참여 및 운영인력 등 약 200명 유입, 발전소주변지역법에 따른 지방세수 증대 효과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 할 것”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 고령에 500㎿ 규모 친환경 청정에너지 LNG발전소가 들어선다.

5일 경북도와 고령군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고령 성산면 일대 13만㎡(약 4만 평) 부지에 8천억원을 들여 500㎿ 규모 LNG 복합발전소 1기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가정 25만 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건립 예정지는 환경 훼손이 적고 용수를 확보하기 쉬운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바로 옆에 변전소가 있어 별도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 낙동강과도 인접했다.

고령군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기간에 약 887억원의 지방재정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건설공사 관련 지역 업체 참여 기회가 늘고, 협력업체 포함 약 200명의 운영 인력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대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발전사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신규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행정적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도는 이번 계기로 경북형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기존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에 내실을 다지고, 전력 수급 안정과 신 무역 장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및 각종 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 원전의 50%를 차지하는 경북이 이번 투자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더욱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희망의 발전소가 되도록 고령군과 합심해 발전소 조성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청 K창에서 열린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 투자 양해각서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도의원, 관계 공무원과 사업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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