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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檢 인간사냥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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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8개월만에 첫 소환조사…뇌물·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청사로 이동하면서 "주위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저부터 수사할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검찰은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하고 있다"며 "증거조작, 별건수사, 온갖 회유로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검찰은) 검사의 객관의무를 포기했다.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함을 해명해보아도 그 실효성이 없다"며 "판사 앞에 가서 말하겠다"고 했다.

또, "검찰은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 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입만 열면 강조하던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의 피의자 조사는 검찰이 지난 4월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의혹을 본격 수사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검찰은 전장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무소속 윤관석(63·구속기소) 의원이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뿌리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송 전 대표가 박용하(75)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외각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5~6월 서울중앙지검에 '셀프 출석'을 시도했다가 불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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