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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에도 독감환자 역대급…유행기준보다 7.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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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천명당 48.6명,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
13~18세 중고생 환자 100명 넘어… 역대급
전문의 “지금이라도 독감예방접종 해야”

대구 지역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이달 급증하면서 유행 확산이 우려된다.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내원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지역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이달 급증하면서 유행 확산이 우려된다.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내원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8일 경주 낮 기온이 영상 20℃까지 오르는 등 올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겨울철 유행병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8주차(11월26일~12월2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은 48.6명을 기록했다. 유행기준(6.5명)보다 7.5배 많은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 유행규모(15명)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많다.

기간 별로 46주차 37.4명, 47주 45.8명, 48주 48.6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일일 의사환자분율은 지난달 26일 최대 74.1명까지 치솟았다. 연령대 중 13~18세의 유행이 가장 두드러져 지난주 107.8명을 기록했다. 100명을 넘어선 것은 역대 급이다.

이번 독감의 증상도 다양하다.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주요증상이다. 무기력감과 극심한 근육통도 동반한다.

독감의 급격한 확산은 낮에는 20℃를 오르내리는 따뜻한 날씨지만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도 한몫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박언휘종합내과의원 박언휘 원장(내과전문의)은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교차가 커 중고생들을 비롯해 독감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독감이 1년 내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독감 유행속도가 빨라지자 질병관리청은 주간감시를 일일감사체계로 전환했다. 지역사회 유행 감시를 강화하고 증상만 있을 경우에도 고위험군(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은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 예방관리를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시설별 인플루엔자 관리지침'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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