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한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낙뢰에 맞아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州)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
곧바로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졌고, 이 중 21살 남성 1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4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선수 소속 축구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G1은 보도했다.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 피해가 적잖게 보고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천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천320만 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4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후 6개월간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천1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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