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 중평·목계 마을숲 등 5곳, 국가 산림문화자산에 이름 올렸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숲과 나무, 자연물 등 산림 문화적 가치가 높은 대상
올해 신규 11개소 지정
경북에는 청송 중평·목계 마을숲,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 화전리 사방댐 등 5곳

국가 산림문화자산 신규 11개소 중 청송 중평 마을숲이 지정됐다. 사진은 이 숲에서 주민과 관광객 등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국가 산림문화자산 신규 11개소 중 청송 중평 마을숲이 지정됐다. 사진은 이 숲에서 주민과 관광객 등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국가 산림문화자산 신규 지정 11개소 중 경북의 산림자산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11일 경북 청송 중평·목계 마을숲 등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11개소를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숲과 나무, 자연물 등 산림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지정 11개소를 포함하면 모두 96개소가 지정되었다.

이번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 ▷국립산악박물관 삼척지도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 ▷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 ▷청송 중평 마을숲 ▷청송 목계 마을숲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 화전리 사방댐 ▷괴산 삼송리 소나무숲 ▷금산 진산 삼림계 유성준 기념비이다.

특히 올해 지정된 청송 중평·목계 마을숲은 숲의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의 여가 공간으로 활동되면서 산림과 인류가 공존하며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이밖에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대간, 정간, 정맥으로 구분해 족보형식으로 기록한 초기 필사본이며,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는 265년생으로 추정돼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은 내년 한·독 임업기술협력 50주년을 맞는 대상지로 독일의 지원에 힘입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한국의 국제협력 성공사례를 보여주어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자산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미래세대들이 산림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가 산림문화자산 신규 11개소 중 청송 중평 마을숲이 지정됐다. 청송군 제공
국가 산림문화자산 신규 11개소 중 청송 중평 마을숲이 지정됐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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