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TK신공항, 농식품 수출 프로세스 마련"

경북도, 공항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 모색
"MaaS 시스템 구축, 울릉공항 면세점 도입해 100만 울릉관광 시대 준비" 주문도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을 신선농식품 항공물류 거점으로 키운다. 2026년부터 운영하는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을 조성하고, 관광에 필요한 예약·결제 전 과정을 한 플랫폼에서 처리한다.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공항과 연계한 지역개발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사업추진 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공항 및 항공물류 등 12개 분야 전문가와 항공정책자문위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상호 교수는 신선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주제발표에서 "대구경북공항은 경북의 기반산업인 농업과 농식품 산업의 활성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세계 농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선 농식품의 교역 증대를 감안할 때 포도, 딸기를 비롯한 경북지역 과수 및 과채류, 그리고 고부가가치 신선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해 경북 항공물류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이 신공항 건설 계획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또 다른 주제발표자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디지털트윈TF 팀장은 '울릉공항 발전전략'을 주제로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각종 경제효과가 이용객과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상생공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릉공항은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공항으로, 건설단계부터 지자체와 운영자가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경쟁력있는 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도 '대구경북공항 건설과 공항신도시 조성계획' 브리핑에서 신공항 사업 현황과 공항경제권 조성 및 항공물류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한 경북도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항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 조성과 도로·철도, G-AAM(경북형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교통망 구축 사업을 신속, 효율적으로 이어갈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2026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1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전략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내국인 면세점을 도입하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을 마련해 울릉도를 국제 관광섬으로 만들 방침이다. MaaS란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수단의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경제의 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위원회는 공항계획, 항공물류, 항공산업, 도시계획, 교통, 관광 등 15개 분야 79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신공항 주요 현안에 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경북도 항공정책 수립 자문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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