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민선8기 출범 이후 '부채는 줄고 예산은 늘었다'

구미시 첫 재정 2조원 시대 열려... 시민들 원하는 사업추진 및 민생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부채 많다는 오명 쓴 민선 8기 구미시... 민선7기 비교해 부채 규모 대폭 감소 중
신규 지방채 발행 최대한 억제 및 내년도 222억원 조기상환 예정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사상 첫 재정 2조원 시대를 여는 동시에 부채를 줄이는 등 재정 건전성을 입증하면서 '도내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의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구미시의 부채는 지난 민선7기에는 도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민선8기 이후 국・도비 유치 등 예산 규모를 최대한 확대하고, 신규 지방채 발행 억제 및 지방채 원금 조기상환에 나서면서 부채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2023년 당초 1조8천억원(전년 대비 20.9%증가), 2024년 당초 2조20억원(전년 대비 9.95% 증가) 예산을 편성해 처음으로 재정 2조원 시대 열었다.

이는 경북도 예산증가율(2023년 7.4%, 2024년 4.4%), 정부예산증가율(2023년 7.3%, 2024년 2.8%)에 비해 큰 증가율이다. 큰 폭의 예산 증가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대통령실, 국회, 정부청사 등을 58회 방문하는 등 지방재정 확대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됐다.

앞서 올해 초 구미시는 수차례 해당 부처를 방문해 현안 사항을 협의하며 2023년 지방교부세를 경북도내 최고 증가율이자 사상 최고 액수인 4천795억원(보통교부세 4천618억원, 부동산교부세 17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 구미시는 부채가 많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선 8기 이후 매년 지방채 원금을 상환하고 저금리로 차환하면서 건전성을 높여 가고 있다. 내년에도 조기상환할 원금 222억원 포함해 297억원 상환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구미시 부채 규모가 2천98억원, 2021년 2천65억원까지로 증가하며 경북 도내에서 부채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구미시의 지속적인 부채 감소 노력으로 2022년 1천700억원, 2023년 1천576억원으로 대폭 낮춰지고 있는 추세다.

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은 과감히 추진해 민생경제를 살리면서도 신규 지방채 발행은 최대한 억제 및 조기상환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지방채 발행 시 지방 채무 발행 총액 한도 내에서 발행하며 채무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222억 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부채 관리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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