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지명자, 차기대권 대결서 이재명 野 대표 처음 앞질렀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 '차기대통령 적합도' 한 지명자 45%·이 대표 41%
與 비대위 중점 과제, '공정·투명 공천시스템 제시' 40%·'당정 관계 재정립' 22%
당정 관계 개선 원하는 국민 목소리 높아…尹대통령 총애 받는 한 지명자 역할에 주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여야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및 호감도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 지명자가 이 대표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둘 중 누가 더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한 지명자는 45%, 이 대표는 41%로 조사됐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한 지명자 47%, 이 대표는 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586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야당 정치권, 각종 의혹으로 재판장을 오가는 이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한 지명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국민의힘 비대위의 중점 과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 재정립' 22%, '분열된 당내 세력 통합 추진' 12%, '당내 기득권 세력 대한 희생 요구' 11% 등 순이었다.

당정 간 관계 재정립을 여당의 주요 과제로 꼽는 국민들이 많아,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로 비대위원장에 오른 한 지명자가 이 같은 국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 한 지명자와 이 대표 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다자대결에서 선두를 유지해 온 이 대표를 한 지명자가 앞선 것도 처음이라고 KOPRA는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42%, 부정 56%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5%, 정의당 2%, '지지 정당 없음' 15%였다.

내년 총선에서 향후 창당할 신당을 포함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건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7%, 새로운 선택 4%, 정의당 2% 등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을 중점 과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 교체'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제를 총선까지 유지해야 한다' 25%,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 21%, '당내 비이재명계 세력 포용' 9%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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