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3일부터 대구 대중교통(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이 250원 인상된다.
대구시는 지난달 22일 지역경제협의회(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대중교통 요금을 250원(성인 교통카드 기준) 오른 1천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요금인상에 맞춰 대중교통 서비스는 대폭 개선된다.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74세 이상에서 오는 2028년에는 70세 이상으로 지원 폭을 늘린다.
내년 말까지 대구·경북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가능한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도입해 교통복지를 증진하고 이용을 활성화한다.
또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DRT 확대 운행하고, 하나의 앱으로 최적 이동 경로 검색 및 연결된 모든 교통수단을 일괄 결제하는 '대구형 통합교통서비스 MaaS'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시내버스 막차 종점운행도 지속된다.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차령을 기존 9년에서 10년으로 1년 연장하고, 내년 하반기 부터는 토요일 감회 운행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는 등 재정 지원 절감을 도모한다.
내년부터는 임원 급여 한도 초과 시 초과액의 30%를 경영평가 이윤에서 차감한다.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버스를 30대 도입하는 등 경영합리화로 재정지원금을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재정 건전성 강화 위해 긴축예산을 운영하고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경영개선 과제를 발굴해 오는 2025년까지 317억원 예산 절감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2호선 안내 제표 개선,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한 역사 계단 논슬립 설치,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및 화장실 내 불법 촬영 방지시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역사 내 사진 공모전,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중심의 도시철도 이용 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내년 대중교통비 지원 예산 57억 원(국·시비 포함)을 확보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을 통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청년층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2016년 12월 인상 이후 대구시는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가계 부담을 고려해 지난 7년 동안 요금 인상을 최대한 연기해 왔으나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번에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된 점,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재정 절감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서비스 개선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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