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위해"…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 최창현씨 '나눔리더' 가입

대구에선 111번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지난 26일 선천성 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 최창현 밝은내일IL종합센터장이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며 대구 111호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선천성 뇌병변 1급장애로 손발을 쓰지 못하는 최 센터장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국토종단 및 유럽횡단을 하는 등 기네스기록 보유자로 유명하다.

그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매번 받기만 하고 정작 나는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올해에만 대구에서 두 번째 장애인 나눔리더가 탄생했다. 본인들이 가진 어려움과 나눔은 큰 일이 아니라며 더 낮은 곳을 위해 마음을 써달라는 이야기가 뭉클하다"며 "이 온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리더'는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기부자를 뜻한다. 개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 이내 1백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 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