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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추락 70대, 낚시객 일행·구조대원에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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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테트라포드 이동은 매우 위험…안전한 곳에서 낚시 즐겨달라"

지난 5일 오후 포항 양포항에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을 소방과 해경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싣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5일 오후 포항 양포항에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을 소방과 해경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싣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한 방파제에서 70대 낚시객이 추락해 의식을 잃었으나 가까스로 일행과 구조당국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6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4분쯤 포항시 남구 양포항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드 사이로 A(70대 남성) 씨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나자 A씨의 일행인 B(30대 남성) 씨 등은 소방과 해경 등에 신고하는 한편, 테트라포드 아래로 내려가 A씨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았다.

A씨는 추락 충격에 머리를 다치는 등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해경 구조대원들은 A씨를 들것으로 고정한 뒤 육지로 옮기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119구급차 이송 과정에서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A씨의 일행이 적절한 조치를 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이동은 매우 위험하다. 통제구역이 아니더라도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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