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컴퓨터 예측 아시안컵 축구 '한국 우승' 가능성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 분석
일본이 24.6%로 1위…한국은 14.3%로 2위 차지
韓 조별리그 선두 확률 67.3%

팀별 아시안컵 우승 확률. 옵타 SNS 갈무리
팀별 아시안컵 우승 확률. 옵타 SNS 갈무리

13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벌써부터 우승팀 전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태극 전사들의 우승 확률이 참가팀 중 2위라는 예측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가 예측한 이번 아시안컵 전망에 따르면 자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우승 확률은 14.3%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24.6%의 우승 확률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추측했다. 옵타는 "일본은 1만 번의 시뮬레이션 중에서 절반 이상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한국이 일본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현지 매체 및 해외 매체들은 대체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일본을 꼽는 분위기다.

일본의 최근 기세는 상당히 좋다. 공교롭게도 일본은 9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비공개 친선전에서 6대 1로 완승했다. 요르단은 클린스만호와 같은 E조에 편성된 팀으로, 20일 우리와 결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공식 A매치는 아니었지만, A매치 9연승에 이은 대승이어서 일본의 심상치 않은 기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대진으로 보면 한국 팀은 예상대로 결승에 오를 경우 일본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우승을 위한 최대 고비가 일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으며, 우리나라는 23위로 이란(21위)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예측에서는 개최지가 중동인 만큼 중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란(11.2%)이 3위를, 사우디아라비아(10.6%)가 5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개최국 카타르는 9.8%의 확률로 6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이 이끄는 '복병' 아랍에미리트(UAE)가 2.9%로 7위를 차지했다. 4위는 10.7%를 기록한 '전통 강호' 호주가 자리했다.

이 매체는 팀별 조별리그 통과 확률도 예상했다. 한국팀은 1위 확률은 67.3%로 E조에서 가장 높았고 요르단과 바레인이 뒤를 이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95.1%, 결승에 오를 확률을 24.9%로 각각 예측했다.

그러면서 옵타는 "한국은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명의 정상급 공격수도 함께하는 실력파 선수단을 자랑한다. 인상적인 라인업이고 그들의 시대가 지금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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