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총·아신씨엔티(주), 디지털 안전관리 양해각서 체결

도내 학교시설물 실시간 모니터링…지진 후 건물 내외형 확인 가능해져

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북교총)는 매년 2회 진행하는 학교시설물(건축물, 옹벽) 정기안전점검을 ICT 기반의 디지털 안전관리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경북교총 김준철 회장과 아신씨엔티(주) 유찬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김준철 회장이 교장으로 재직 중인 포항 대동중학교에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간 학교시설물(건축물, 옹벽) 정기안전점검은 반기 1회를 실시해왔으며, 주로 전문가의 육안점검으로 균열발생상태 및 구조물 기울기 등을 점검하여 건축물의 안전 상태를 판단해왔다. 그러나 경북교총은 반기 1회의 정기안전점검으로는 지진 등과 같은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ICT 기반의 건축물 안전관리 전문기업인 아신씨엔티(주)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도내 학교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시설물 디지털 안전관리기술은 정기안전점검에서 요구하는 균열발생상태 및 구조물 기울기 등의 조사항목을 안전블랙박스라는 AIoT 센서를 이용,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 데이터를 토대로 안전상태의 이상감지 및 상태 평가를 통해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림(경보)을 제공하는 AIoT 기반의 안전관리 서비스다.

균열상태 및 구조물 기울기와 같은 외관상태의 조사와 함께 초음파센서를 학교시설물에 부착해 중요 부재의 내구성과 내부 균열을 측정함으로써 정밀점검 수준의 안전상태 판단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져 지진피해가 발생한 경상북도 학교시설물의 안전 상태를 판단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경북교총은 설명했다.

경북교총은 도내 학교시설물의 안전강화를 위해 도내 교직원에게 안전관리 교육을 하고, 아신씨엔티(주)는 보유하고 있는 AIoT 건축물 안전관리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별도의 예산 편성 없이 정기안전점검을 디지털 안전관리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신씨엔티(주)는 2022년 행안부 범부처 재난안전 관리기술 장려상, 2023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23년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ICT 기반의 재난관리 전문기업이다.

경북교총 김준철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교육시설 내 건축물과 옹벽 등 주요 구조물과 부대시설들의 디지털 안전점검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요소를 사전 확인 및 제거함으로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국에서 지진 발생도가 가장 빈번한 포항과 경주 등 경상북도에는 지진후의 건물의 외형뿐 아니라 건물, 시설 내부의 상태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여 상당한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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