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 전, 안정모 개인전 ‘빅풋 인 원더랜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월 16일부터 2월 24일까지

안정모, 빅풋 시리즈–티타임, 2023, Mixed media(Super heavy Gesso+Gel stone+Acryl), 91x116.8cm.
안정모, 빅풋 시리즈–티타임, 2023, Mixed media(Super heavy Gesso+Gel stone+Acryl), 91x116.8cm.
안정모, 빅풋시리즈-봄의 정원, 2023, Mixed Media(Gel ston+Acryl), 72.7x90.9cm.
안정모, 빅풋시리즈-봄의 정원, 2023, Mixed Media(Gel ston+Acryl), 72.7x90.9cm.

"어렸을 때부터 나는 항상 우리 집 정원 구석, 나무로 우거진 어두운 곳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믿었다. 신비한 숲 같은 곳이 있고, 그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노는 상상을 했었다."

갤러리 전이 16일부터 선보이는 안정모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이 같은 상상에서 시작한 천진난만하고도 희망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사후(死後) 동물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가상세계 속 빅풋, 토끼, 고양이, 소녀 등의 캐릭터를 통해 현실의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거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정원을 가꾸고 꽃을 피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가 그리는 가상세계는 어딘가 모르게 인간 세계와 많이 닮아있다. 힘 약한 동물들을 상대로 권력과 폭력을 휘두르는 맹수들, 힘이 약하지만 동료들을 위해 슈퍼 히어로가 돼주는 의적과 같은 캐릭터도 등장한다. 한편으로 눈 덮인 설산에서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빅풋'에게서 평온함과 위안을 느낄 수 있다.

이승훈 미술비평가는 그의 작품을 두고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캐릭터와 함께 대칭적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냄으로써, 상상의 얘기 속 중층적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주목할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 전 관계자는 "어수선한 현실 세계 속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통해 감성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2월 24일까지. 053-791-2131.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