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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차역…고모역 배경 창작 뮤지컬 낭독공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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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화유산 고모역 배경…지역 예술단체 스며듦 제작
극중 전하지 못한 마음·추억 이어주는 공간으로 역할
"접근성 낮지만 고모역 공간 기록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30분 낭독공연 거쳐 쇼케이스·정식 뮤지컬 발전 목표"

창작 뮤지컬 낭독공연
창작 뮤지컬 낭독공연 '그대에게, 고모령 너머' 포스터

대구의 근대 문화유산인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낭독공연 '그대에게, 고모령 너머'가 오는 14일(일) 오후 2시, 4시 두 차례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역의 역사와 공간에 담긴 기억을 예술로 풀어낸 작품으로, 고모역이 극의 주요 서사를 이끄는 매개체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연예술 단체 스며듦의 이번 공연은 2026 수성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지켜본 고모역을 무대로 삼아 시간이 흐르며 잊혀져 가는 기억과 마음, 사라져 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다은 스며듦 대표는 "고모역은 복합문화공간과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접근성이 낮아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라며 "지역의 소중한 공간을 뮤지컬로 풀어내고 싶어 배경·소재로 선택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잊히면 사라지는 운명'을 가진 이들이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전하는 고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관객들에게 기억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이다은 대표는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마음속에 간직해온 꿈이나 전하지 못했던 감정처럼 각자 품고 있는 것들을 떠올리고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모역 복합문화공간 이미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
고모역 복합문화공간 이미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

특히 극 중에서 고모역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극 중 기장이 고모역을 거쳐가는 사람들의 편지를 전달하게 되며, 고모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하지 못한 마음과 추억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이번 공연은 낭독극의 섬세한 서사와 뮤지컬 음악을 결합한 형태로 선보인다. 배우들의 목소리와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한다. 다수의 창작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현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30분 분량의 낭독공연으로 선보이지만 앞으로는 1시간 규모의 쇼케이스를 거쳐 정식 뮤지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 전체관람가. 문의 010-8489-6625

고모역 복합문화공간 위치
고모역 복합문화공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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