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 저력은 지역 인재들에게 있습니다 "
에코프로 임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지방 출신이다.
2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1998년 회사는 직원 한 명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근무인력 3천400명, 시가총액 60조원, 매출 6조원(2023년 9월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 직원 3천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경우는 3천17명(89.7%)에 달한 반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345명(10.3%)에 불과했다.
또 지방에 자리한 대학과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전체의 85.3%인 2천867명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는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이 더 높다.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 92.5% 등이다.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프로의 이 같은 인재 경영 모델은 지방소멸의 대안을 기업이 앞장서서 제시했다는 점과 지역인재의 우수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근무인력이 크게 늘기 시작한 2017년을 기점으로 지역인재 채용은 더 가속화됐다.
당시 경북 포항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2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5년만인 2023년 고용인력은 2천100명으로 늘었고, 이 중 95%가량이 지방대 및 지역 고등학교 출신인재로 채워졌다.
에코프로는 내년까지 2조5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 포항캠퍼스를 조성할 방침이어서 지역인재 채용은 더 늘 전망이다.
회사 성장 속도에 따라 임직원들의 소득 수준도 꾸준히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0년 1인당 평균급여가 5천400만원이었지만 2022년 7천9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양질의 지역 일자리가 활성화되면 지방 소멸의 속도가 늦춰질뿐아니라 수도권으로 떠나는 지역 인재도 붙잡을 수 있다"며 "올해는 더 큰 지역발전을 위해 공익재단을 설립해 낙후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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