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청렴은 내 삶의 버팀목

'목민'(牧民) 이란 백성을 기른다는 뜻으로, '목민관'(牧民官)이란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지방 고을의 원님이나 수령을 뜻한다. '심서'(心書)란 말 그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글' 이라는 뜻이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공직자들이 지녀야할 마음 가짐과 책임감을 저술하였기에 많은 공직자들의 지침서가 되고 있다. 필자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는 공공기관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목민심서를 읽고 청렴한 일상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었다.

먼저 청렴이란 부패나 비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직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공직자나 사회구성원들이 도덕적 가치와 윤리에 따라 행동하며, 부패와 비리를 거부하고 예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청렴'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의 건전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청렴도가 높다는 말은 공직자들이 부패와 타락으로부터 자유로운 행정을 펴고, 공정한 법 집행과 거래의 투명성, 권력의 독립성이 높으며, 공적자산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렴은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력을 효과적이고 공정하게 행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부패와 비리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통해 청렴한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철저한 감사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부패 경제의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가가 정부의 힘만으로는 움직이지 않기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 또한 존재한다. 국민은 정부의 청렴한 운영을 지지해야하며 부적절한 요구나 뇌물 같은 불법적 유혹에 절대로 빠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국민은 정부의 행정에 대한 감사와 비판적 시각을 갖고, 정부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와 제보를 해야 제대로 된 청렴문화를 만들 수 있다.

청렴한 문화 만들기는 사회적 문화와 교육의 영향도 매우 중요하다. 청렴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부패와 타락에 대한 퇴치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는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 청렴한 세상은 개인과 조직, 사회의 윤리적 행동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인식과 가치관을 개선하고, 부정부패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국민들의 변화된 인식과 행동이 요구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또한 임·직원 모두 일상생활 속 청렴문화 내재화 및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실천하고 있다. 윤리경영 실행 강화를 위한 가치 재정립 및 윤리규범 정비, 인권경영 실행력 제고를 위한 인권보호 활동강화 등 중장기 로드맵을 재설정 하여 청렴문화 새역사를 개척하기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소한 것에서부터 올바른 행동을 실천한다면 점차적으로 신뢰가 쌓이고 믿음으로 이어져 결국 우리사회는 청렴한 사회로 나가는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필자 또한 역지사지의 자세로 원칙과 절차는 지키되, 국민들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심복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 팀장

심복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 팀장
심복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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