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도약계좌 어디로 갈아탈까"…은행권 지원 확대

2022년 2월 출시 청년희망적금 만기 내달 도래
은행연합회,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 이율 상향
올 4월엔 고금리 상품 '청년도약플러스적금' 출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의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1개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맞게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의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1개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맞게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연합뉴스

청년층 목돈 마련을 위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 지원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혜택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중도해지 이율을 3년 만기 적금 금리(약 3.2~3.7%) 내외 수준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일시 납입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은 1년 만기 '청년도약플러스적금(가칭)'도 출시한다. 일시 납입금 전환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적금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며 금리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전용 정책금융 상품이다. 5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만 19~34세 청년 중 연 소득 7천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매월 7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정부가 매달 최대 6%(2만4천원)의 기여금을 지급한다. 3년 이상 유지하면 중도해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희망적금은 이보다 앞서 2022년 2월 출시된 청년전용 정책금융 상품으로 올해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하게 된다. 만기 예정자는 약 186만명, 1인당 수령 금액은 평균 1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앞둔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도록 연계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의 청년도약계좌 일시 납입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최대 18개월 가입 기간을 인정하고 정부 기여금도 지급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연계 가입 신청 첫날인 지난 25일 하루 동안 가입자 6만3천명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 기간은 내달 16일까지며 계좌 개설은 오는 3월 15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은행은 DGB대구·BNK부산·BNK경남·JB전북·KJB광주은행과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은행 등 11곳이다. 이들 은행은 청년도약계좌 상품 기본금리로 3.8~4.5%, 최고금리로 6%를 제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기본금리 4%에 최고금리 6%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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