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경북 예천 출신 금뱃지 배출을 기대하는 '예천 대망론'에 불이 지펴지는 모양새다. 예천이 안동과 분리, 의성청송영덕과 묶인 선거구 조정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예천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서다.
최근 국회는 선거구획정위에 안동예천에서 예천을 분리,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잠정 합의안을 보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안동은 단독 선거구로 남고 예천의성청송영덕가 협쳐진 새로운 선거구가 탄생한다.
그간 지역 출신으로 물망에 오른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등 2명이 3일 공천을 신청했다. 안동예천 분리안이 나온지 나흘 만인 공천신청 마지막 날 자천타천 거론만 되던 두 인사가 결심을 내린 것이다.
이들 두고 지역 정계 한 인사는 "대다수 예천주민들의 바램이 선거구 분리를 반대하는 일부 지역 정치인들에게 호도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꼬집으며 "출사표를 던진 두 인사가 지역민들의 뜻을 담아 듣고 선거구가 어떻게 바뀌든 예천을 위해 총선에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근 위원장은 안동예천 또는 예천의성청송영덕이 되든 상관없이 고향인 예천이 있는 선거구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위원장은 "현행 선거구인 안동예천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최근 재조정된 대로 예천의성청송영덕이 새로 생길 경우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저는 예천 출신으로 예천이 포함된 선거구에 출마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예천 출신 후보들이 뜻을 모아 20년 만에 국회의원 배출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바램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안 전 부시장은 "지역 여론에 부응해서 공천신청을 하게 됐는데, 이번 기회에 예천이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고심하고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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