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한반도 평화·번영 수호하는 동반자`…올해 첫 연합훈련 실시

한미 해병대 "한반도 평화·번영 수호하는 동반자"…올해 첫 연합훈련 실시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훈련"

지난 7일 KMEP 연합훈련 중인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도시지역 전투상황을 가정한 CQB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올해 첫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이 경북 포항에서 진행되고 있다.

8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지난 1일을 시작으로 포항 일대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 KMEP(Korean Marine Exercise Program) 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KMEP는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을 말한다.

훈련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한미 해병대 장병 40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에는 K808 차륜형 장갑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1A2 전차, 대대급 UAV, 마린온(MUH-1), 미 CH-53E 헬기 등 전력도 동원됐다.

이들 해병대원은 ▷한미 전투력 통합 ▷개인화기 사격훈련 및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통합훈련 ▷전과확대 등 총 4단계 훈련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소부대 단위 전투기술 교류, 제병협동훈련 등을 통해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고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표다.

미 해병대 3사단 중대장 버치필드(Burchfield) 소령은 "70년 동안 이어져 온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KMEP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지속 전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 중대장 안승빈 대위는 "혈맹으로 맺어진 미 해병대와의 KMEP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함으로써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적 도발 시 공고한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힘으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실전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