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가 모리야스 하지메 대표팀 감독을 계속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은 8강에서 이란에 1-2로 져 탈락했다.
8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소리마치 야스하루 JFA 기술위원장이 "긍정적, 부정적 의견이 다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대표팀을 이전보다 더 지지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7위)이 AFC 가맹국 가운데 가장 높고, 지난해 9월 독일(4-1승), 튀르키예(4-2승) 등 유럽 팀까지 가뿐하게 잡아내며 전력을 뽐낸 터라 일본에서는 우승 기대감이 컸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란전 패배 후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자책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를 후반 22분에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10분 만에 득점한 이란이 이미 주도권을 되찾아온 터라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내주고 무너졌다.
소리마치 위원장은 현지 취재진들에게 이런 모리야스 감독의 발언도 내부적으로 평가했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두둔했다.
그는 이어 "왜 그런 선발 라인업을 썼는지 아마 우리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간 여러 경기를 봤고, 어떤 방식을 취할지 보고서를 받았다"며 "우린 모리야스 감독이 본 것을 토대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수천, 수백 경기를 치렀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우린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은 현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한다. 다음 달 21일, 26일 북한과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경기는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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