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배 속부터 함께한 연년생 언니와 행복하게 지내보자”

이지혜·이기수 부부 둘째 딸 이세은

이지혜·이기수 부부 첫째 딸 이세인(2), 둘째 딸 이세은.
이지혜·이기수 부부 첫째 딸 이세인(2), 둘째 딸 이세은.

이지혜(34)·이기수(43·대구 달성군 옥포읍) 부부 둘째 딸 이세은(태명: 구름이·3.7㎏) 2023년 11월 13일 출생

"배 속부터 함께한 연년생 언니와 행복하게 지내보자"

생각지 못하게 찾아와 준 구름아, 처음엔 구름이의 소식이 믿기지 않고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론 너무너무 감사했어. 구름이가 온 줄 모르고 했던 엄마의 작은 실수들은 잊어주길 바라.

우리 집에 두 번째로 와준 구름이.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언니 덕분에 함께하는 10개월 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언니 때만큼 모든 컨디션을 온전히 구름이에게 신경 쓰지 못 했어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어. 매번 병원 올 때마다 아픈 곳은 없는지 잘 지내고 있었는지 조마조마 마음 졸 일 때도 많았던 것 같아.

그리고 언니 때는 심하지 않았던 입덧까지 10개월을 꼬박 함께해서 구름이도 고생했을 것 같아. 잘 챙겨먹지 못했는데 그 작고 작은 모습으로 너무너무 건강히 잘 자라줘서 고맙고 감사해. 많이 못 먹었던 맛있는 것들 앞으로는 많이 먹으며 지내보자.

구름이와 만나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하루하루 언니와 즐겁게 보낼 너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기대가 되었어.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나자 매일 기도했던 거 같아.

정말 건강히 우릴 만나러 와줘서 고마워.

이제 세은이까지 함께하는 우리 네 식구(세인이 언니도 너무 예뻐) 앞으로도 건강히 행복하게 지내보자.

우리 가족에게로 와준 세은아, 너무 고맙고 많이 환영해.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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