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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범이네" 클린스만, 미국서도 위약금 64억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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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1년만에 경질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 액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8년 전 그가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되면서 막대한 잔여 연봉을 챙겼던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축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7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다. 계약 조항 중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200만유로(약 29억원)으로 알려진 클린스만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한 상황이라 축구협회는 잔여 연봉으로 7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합하면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로 인해 막대한 위약금을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을 지휘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내 그해 11월 해고됐다. 2018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던 상태여서 미국축구연맹(USSF)으로부터 20개월간의 잔여 연봉을 챙겼다.

당시 클린스만과 직원에 대한 전체 보상 비용(비현금성 보상 포함)은 620만달러(약 83억원)로 추정됐다. 이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USSF 세금 신고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해임된 이후 실제 총 480만달러(64억원) 이상을 받았다. 덕분에 실직한 상태였음에도 미국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먹튀" "상습범" "한국 축구를 망쳤는데도 돈방석에 앉았다" 등의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위약금 관련 질문에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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