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농협 발전 위해 명칭변경 필요했죠"

산동농협→동구미농협…지난달 명칭 변경
지역 이미지 쇄신, 각종 사업 증대 위한 것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이 27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에서 앞으로의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이 27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에서 앞으로의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다짐으로 동구미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은 경북 동구미농협의 김택동 조합장은 올해 경영에 대한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앞서 산동농협은 지난달 1일 동구미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김 조합장은 "우리 농협의 미래를 위해 지난 금융사고와 '쓰레기매립장이 위치한 지역'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지역농산물 판매와 각종 사업증대 등 발전하는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 명칭 변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농협이 속한 산동읍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5산단이 위치해 있고, 대구경북신공항 인접지역으로 산동장천지역에 동구미역사도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확장단지 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돼 구미 동부지역의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동농협은 다음 달 말 확장단지 내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을 앞두고 있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하나로마트, 신용사업장, 영농자재판매장, 로컬푸드직매장, 주유소 등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쇼핑 복합시설'이다. 특히 축협이 아닌 농협 최초로 한우프라자(의우정) 개점을 앞둬 기대를 모은다.

김 조합장은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개장하면 농산물 유통 방식이 개선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제15대 조합장에 당선된 김 조합장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농업인 실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취임 전 발생한 금융사고로 농협이 빛에 허덕였지만 김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취임 2년 만에 해결했다. 그 결과 김 조합장은 지난해 '베스트 CEO상'과 '경북농협 으뜸 조합장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동구미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총자산 5천억원을 앞두고 있으며, 금융자산 1조원 조기달성으로 조합원 복지향상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3월 중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개점을 기점으로 동구미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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