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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 민주 "국힘이 시스템 사천, 우린 아냐"…한동훈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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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현재까지 4·10 총선 공천 진행 상황을 두고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최근 당의 공천 파동 논란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과 비교하며 자신들의 공정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8년 전 정해진 시스템 공천의 틀이 유지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윤재옥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경선의 모든 집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 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 공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이를 정면에서 반박한 셈.

김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당내 상황을 두고 "(평가 기준 중) 회의 출석,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해 당직자나 지역 주민, 당원 평가로 점수 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해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며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 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두고도 "근거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 사무총장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총선 준비 전체를 흔들려는 보도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공천 국면으로 접어든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고전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천은 결국 결과로 판단된다"며 "조정의 시기가 지나면 여론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공천을 둘러싼 여론의 등락은 1∼2주 안에 한 번의 고비를 넘길 것"이라며 "이미 민주당의 공천이 국민의힘의 '사천'과 다르다는 이해의 과정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저녁 비공개 회의를 통해 최근 공천 파동에 대한 수습책 마련을 논의할 전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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