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국전쟁' 감독 "파묘에 좌파 몰려…대한민국 '파국' 막아야"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덮으려고 '파묘'로 분풀이한다" 주장

지난 25일 서울 한 영화관의 영화 '파묘' 홍보물. 연합뉴스
지난 25일 서울 한 영화관의 영화 '파묘' 홍보물. 연합뉴스
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캡처
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캡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이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의 흥행을 두고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에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작성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개봉 나흘째인 25일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파묘'의 흥행으로 '건국전쟁'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결합한 일제강점기 역사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이 '반일주의'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 유해를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도올 김용옥의 과거 발언도 자신의 SNS에 인용하면서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오는 28일 할리우드 판타지 '듄2'가 개봉하는 점도 언급하면서 "수백억짜리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3억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며 '파묘'와 '듄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건국전쟁의)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 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감독은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 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 '건국전쟁' 200만 고지 달성을 위해 애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가 96만6천여 명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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