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살던 한 고립·은둔 청년이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사회로 한 걸음 내딛었다.
28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구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서영·박현정)는 지역 내 한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 방을 가득 채웠던 쓰레기 9t 가량을 치웠다.
이 청년이 살던 23㎡ 정도 크기의 좁은 원룸에는 오랜 기간 쌓인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했고, 바퀴벌레 등 해충이 득시글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된 채 은둔생활로 인해 생긴 저장강박이 원인이었던 걸로 남구청은 추정했다.
청년을 돕기 위해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변 이웃들이 손을 잡았다. 지역사회의 도움의 손길에 오랜 기간 사회로부터 떨어져있던 이 청년도 용기를 내 쓰레기를 버리고 대대적으로 집 청소에 나설 수 있었다.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청년이 사회에 무사히 복귀하도록 도배와 장판 등을 지원하겠다"며 "청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도움이 누군가에 희망이 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