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정부 국립공원 팔공산 1천억원 투자, 명품 관광지로 키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민생토론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에 1천억원 규모의 국가 재정·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고품격 생태 탐방 코스와 편의 시설을 설치해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며 "팔공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구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올해 1월 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지만, 편의 시설과 관광 기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대통령이 직접 예산 지원을 공표했으니, 반가운 소식이다.

환경부는 이날 향후 5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해 팔공산의 주차장·화장실·탐방로 등 공원 시설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공원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야영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팔공산 국립공원 내 마을의 특산물을 개발하고 수익 시설·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국립공원 명품 마을' 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재난 안전관리에도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 도입, 산불 예방 및 진화 시설 확충, 안전관리 전문 인력 배치 등을 통해 탐방객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다.

팔공산은 대구경북의 혼이 깃든 명산이다. 외지인들은 도심 가까운 곳에 명산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팔공산은 생태·문화의 보고다. 실제로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가장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국립공원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가치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머무는 곳이 아닌, 잠시 구경하는 곳으로 인식됐다. 홍보가 부족했고, 관광 기반 시설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산을 들여 팔공산을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우겠다고 하니,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참에 군위군과 직통하는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편의성 확대 사업도 추진돼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팔공산을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키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은 테마파크나 복합리조트를 유치해야 명실상부한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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