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 중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로부터 욕설 및 폭행을 당했던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김재섭 후보가 선처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일 김 후보는 SNS를 통해 "래퍼 최 씨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 사무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며 "가장으로서도, 캠프의 총책임자로서도 비통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폭언, 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고, 가장으로서도 캠프 책임자로서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안이지만,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 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처가 가능한 혐의에 관해서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선처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오후 6시쯤 지하철 쌍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을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 최 씨를 입건했다.
최 씨는 지난달 14일과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 후보에게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폭언했고, 선거방해 혐의로 고소당하자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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