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입학 증원 신청에 반발한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 14명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의대 학생 정원 증원 시책에 관해 경북대 의대는 교육 가능한 증원 규모를 논의했고, 그 결과를 대학본부에 제시했지만 대학본부와 총장은 의학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의과대학의 제안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독단적이며 일방적인 대규모 입학정원 증원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는 강력한 반대 의견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본부와 총장은 의대에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증원 규모를 교육부에 신청했다"면서 "학사 운영의 책임을 지고 보직을 수행하고 있는 학장단 교수 모두는 더 이상 현 직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교육자로서 의학 교육의 파행을 더는 묵과할 수 없기에 이에 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고 또한 이 사태를 방지하지 못하여 깊이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경북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으로 기존 정원(110명)보다 140명 증원한 250명을 정부에 증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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