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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레버리지 ETF 진정 안 되면 개인별 투자한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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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예탁금 강화 효과 우선 점검…"수요 지속되면 추가 조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과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는 증권사와 삼성·미래에셋·KB·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시장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추가 대책도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조치의 예로는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한도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본예탁금 강화로 투자 진입 문턱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 비중 상한을 설정해 과도한 자금 쏠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선물·파생상품과 공매도 거래에 적용 중인 사전 모의거래 제도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과 정기 재교육,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경험 요건 신설도 검토 가능한 대책으로 언급했다.

자산운용업계에는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되는 리밸런싱을 분산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장중으로 리밸런싱 시점을 앞당길 경우 추적오차가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종가 변동성과 예측매매를 줄여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에는 LP 간 과도한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전하며 호가 물량과 빈도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거래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투자요건 강화와 괴리율 관리 개선 등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본예탁금 강화 시행 시점을 오는 31일로 앞당기고 사전교육 강화 방안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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