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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과 마지막 EPL 대결 앞둔 과르디올라 "그는 다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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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그는 축구를 사랑하거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P=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P=연합뉴스

"클롭은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는 축구를 사랑하거든요."

올 시즌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지막 EPL 명장 대결을 앞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9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이 말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1일 EPL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치열하게 다투는 두 팀의 승점 차는 1이다.

이번 주말 맞대결이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경기는 우승컵의 향방뿐만 아니라 EPL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마지막 리그 맞대결이기도 하다.

리버풀을 지휘하는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시즌 뒤 사령탑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자신이 추후 다른 구단의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이 감독으로 복귀할 거라고 예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언젠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의 열정은 아직 살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EPL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쳐 온 라이벌 관계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독일)를 이끌면서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2연패를 지휘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2013-2014시즌부터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클롭 감독이 리버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전술 대결을 펼쳤고, 최근 여섯 시즌 동안 리버풀이 1회, 맨시티가 5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EPL을 양분해왔다.

두 감독의 EPL 맞대결은 마지막이지만, 리버풀과 맨시티가 모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두 팀이 올 시즌 추가로 맞붙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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